이번 코스튬이 대체 뭐라고..
이번 코스튬이 너무 예뻐서 문제다.
물론 헤어가.
나는 배린이다.
게다가 혼자서 하는건 정말이지 싫어한다.
그렇다고 같이 할 사람이 많지도 않다.
그러면서도 카배에도 이번 코스튬이 없어지기 전에,
이번 지코인 이벤트가 사라지기 전에 사주고 싶다는 욕망이 자꾸만 들었다.
나중에 카배를 하게될 상황이 생겼을 때, 코스튬이 없으면 슬퍼질까봐...
오지도 않을 미래를 위해서..?
그러니 정말 미친 짓이다.
이렇게 또 사버릴 줄은 말이다.
양심적으로 5만5천원 지르기엔 정말 너무 심장이 쫄깃해서 27,500원으로 마음을 잡았다.
하지만....
이렇게 27,500원 짜리와 5,500원짜리를 지르고 보니,
스타터 패키지랑 프로택트 에땁 팩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 이걸 사게 되면, 지코인이 1,050코인이 들어올 것이다.
스타터 패키지는 500지코인...
그렇게 되면 2500+870(27,500원)+500+100(5,500원)+500(스타터)+1,050(프로텍트 AWM)=5,520코인..
그러므로..
번들을 살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달은 가정의 달이다보니 지출이 너무 많기도 했고,
피부과도 다녀와서 지갑이 너무 아픈 상태기도 하다.
물론 스팀에서도 인형의 집 메가 번들을 구매한 후라 더 그렇다.
카배는 할 날이 올까말까인데도 지코인을 사버린 것도 문제인데
에땁팩과 스타터 패키지까지 눈독 들이는 내가 더 문제인 거 같다.
예전에는 모이는게 습관이었다면
이제는 너무 자연스럽게 돈을 쓰게 됐다는 것이랄까..
이젠 정말 아껴야할 때가 된 거 같은데
자꾸 앞으로 오지 않을 것을 생각하면서 뭔가를 자꾸 사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런 내가 과연 갱생이 될지 의문이다.
솔직히 카배에 지코인을 충전하고 후회했는데
청약철회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수수료가 든다고 하더라.
결론은 수수료가 아까워서라도 청약철회는 포기해야 할 판이다.
후회했는데도 자꾸 눈독들이는 나좀 누군가가 말려주면 좋겠다..
진짜 과연 내가 미래에 카배를 하게 될까?
절대 오지도 않을 미래를 생각하는 나좀 말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