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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땐 나도 그랬어

에세이
괜찮아, 그땐 나도 그랬어 - 5.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거 같다. 먼저 보기전에, 답답한 고구마를 먹는 기분이겠지만 나로써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때는 14일, 토요일에 있었던 일이다. 그동안 그 사람한테 서운한 것들이 많았는지, 카톡을 하다가 티가 났었나 보다.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물어오셨다. 요즘은 예전과는 다르게 대화하다 자주 끊키는 느낌이 든다고 대답했다. 물론 바쁜 것도 알고있었고, 그래서 내가 이해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한것도 컸었다. 하지만 이분도 이분 나름대로 늘 바쁘게 일을 하시니, 나는 그저 잠자코 있어야 되는 것이 전부였던 거 같다. 그래도 그 바쁜 3개월동안 연락 한 번 없으셨던 것이 너무 속상했다. 내가 먼저 보내지 않는 이상 연락은 오지 않았었으니까. 솔직히 의무까진 아니다..
괜찮아, 그땐 나도 그랬어 - 4. 내가 책을 좋아할 수 있었던 이유 책과 나의 매개체 초등학생 때의 어린 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였다. 그러다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인터넷 소설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던 인터넷 소설들은 텍스트 파일에 글씨들이 빽빽하게 적혀있었으며 스크롤을 내려도 끝이 없어 양도 많았기에 읽기 전부터 거북함을 느꼈다. 안 그래도 글씨 많은 것들을 싫어했기에 이걸 읽어야하나 했다가, 이왕 추천을 받았으니 꾹 참고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문장이 어려워 딱딱하지도 않았으며 실상에도 사용하던 이모티콘들과 그 당시 유행하던 유행어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다. 그렇지 ..
괜찮아, 그땐 나도 그랬어 - 3. 나는 인프피(INFP)다 인프피는 착하다고 하던데, 어떻게 보면 난 그렇게 착한 사람이지도 않았다. 늘 소극적이고 내향적이던 나는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 좋은 기회를 얻어오면 이기적이라 생각하고 싶었다. 물론 내색하지 않고 축하는 해주었겠지만, 마음만큼은 늘 불편했던 거 같다. 얘는 쉽게 되는데, 나는 왜 용기를 내지 못해 얻어오질 못하는 걸까, 하는. 그래서인지 누군가가 내 몫까지 챙겨 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계속해서 커져오더니 아주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되는 듯싶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들을 싫어했다. 주변 사람 생각은 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 이득 보려는 그런 사람을 싫어한다. 하지만 이건 어쩌면 내게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내가 용기 내서 하지 못하는 걸, 다른 사람..
괜찮아, 그땐 나도 그랬어 - 2. 친구가 아닌 사람을 3년 동안 친구라 생각하며 지냈다. 게임을 접었다. 온라인으로 만나 알고 지낸 지 3년. 나만 친구라고 생각했던 관계를 끊은 셈이었다. 사실상 끊어야 하는 게 맞는 관계이고 안 그러면 나만 감정 상하고 스트레스받을 것이 분명했다. 내 실친은 그 친구에 대해 나쁘게 말하며 차단하라고 했지만 오히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아이에 대해 나쁘게 말하니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물론 내 실친도 나쁜 뜻으로 말한 것도 아니고 날 걱정해서 해주는 말이겠지만, 그 의도는 알았지만 기분이 나빴던 건 어쩔 수 없었던 거 같다. 그동안 정말 친구라 생각하며 지내와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정을 줘 버려서, 차단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연락이 계속 됐으면 ..
괜찮아, 그땐 나도 그랬어 - 1. 집에 가고 싶다. 나에겐 한 가지 버릇된 말이 있다. 그 말은 지루하고 따분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 적으로 내뱉는 말이었다. ‘집에 가고 싶다.’ 문제는 집에 있는 상황인데도 그 말을 내뱉곤 했다.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게 된 계기는 중학생 시절 온라인 게임에 한참 빠져있을 때였다.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때도, 학원에서 공부를 할 때도, 친구랑 밖에서 놀 때도. 게임만큼 재미있는게 없었던 시절이었다. 게임은 늘 집에 가야지만 할 수 있었기에 수시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입밖으로 꺼내는 경우가 있다. 그 경우엔 지금 상황이 늘 따분하거나 지루하고 재미없을 때였다. 현재 지금도 가끔가다 그러는 경..
괜찮아, 그땐 나도 그랬어 - Pro. 첫 단추는 늘 잘 끼워야 된다는 부담감 처음 이 글을 쓰게 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에는 늘 부담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지금 나 역시도 그렇다. 남들처럼 글을 쓰고 싶어서 이 항목을 처음 만들었을 때, 처음 쓰는 글이니만큼 첫 단추는 잘 끼우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카테고리를 만들고 메인 제목을 만든 후에도 대체 무엇을 써야 잘 썼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야만 했다. 그렇게 카테고리를 만든 지 거의 한 달이 지났는데 글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고 시간만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 시간이 너무 야속하다못해 조바심 마저 들었다. 남들은 잘 써 내려가는 글들을 나는 왜 한 글자도 쓰지 못하는 것인지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오히려 부..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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