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 '💡글을 쓰고 싶어/창의적 글쓰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 한마리作

💡글을 쓰고 싶어/창의적 글쓰기

하루 10분씩 100일동안 1000가지 창의적 글쓰기 라는 책으로부터 질문을 받아 쓰는 곳입니다.
7day - 글 역할극 선택 3. 도심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누군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협박 전화를 했는데 바로 당신의 동생이었다. ​ * 한참 사건 추리 쇼를 보고 있는 도중 전화가 걸려왔다. 휴대폰을 바라보니 의외의 인물이었다. 한참을 전화를 보며 망설였다, 받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그럴 것도 없이 받아보기로 했다. 일부로 받지 않는다면, 그녀가 어떻게 판단할지가 눈 앞에 훤히 보였기 때문이다. 전화를 건 사람은 여동생인 세라였다. 아직은 내가 자신의 오빠라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인데도 이렇게 전화를 건 것을 보니 괜한 걱정이 앞을 가렸다. “여보세요?” [슈 오빠…….] “누구신지…?” 세라의 낮은 음성이 들려왔지만 나는 일부로 모르는 척 연기했다. 그녀에겐 미안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
6day - 종이에 고함치기 선택 9. 죄의식 또는 사랑에 대해 외쳐 보라. ​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그러니 제발 그 이상의 감정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러하지 않아요. 가끔 당신의 말에 설레기도 하고, 그 달달한 목소리가 듣고 싶기도 하며, 그 뚜렷한 얼굴이 보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항상 당신과 같이 있고 싶어요. 또한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당신을 계속 밀어낼 거예요. 당신이 저에게 고백을 해온다면, 장난으로 받아들일 거고. 먼저 연락하고 싶어도 참으며, 당신이 먼저 할 때 까지 기다릴 거고. 당신이 저에게 달콤한 말로 속상인다 한들 기필코 저의 마음을 들키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 그렇게 저는 당신을 밀어내며 제 마음을 숨길..
5day - 어린아이 상상법 선택 10. 모자를 쓰기 싫은데 엄마가 계속 나들이 모자를 쓰라고 했다. 내일은 유치원에서 나들이를 간다. 나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집으로 달려갔다. 엄마한테 이 사실을 알려 빨리 먹고싶은 것도, 맛있는 것도 가져가고 싶다. 무엇보다 내 도시락이 제일 맛있었으면 한다. 친구들에게 자랑해야지!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열려있는 현관문 사이로 집 안에 들어와 큰 소리를 외쳤다. “엄마! 엄마, 엄마!” “다녀왔습니다, 해야지.” 엄마는 큰 소리로 외치며 달려오는 나를 보곤 하신 말씀이시지만, 이미 손은 나를 반겨주고 계셨다. 나는 들뜬 마음으로 그녀를 올려보며 말했다. “엄마 나 내일 소풍가! 소풍!” “소풍? 아,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벌써 10월이네? 해리는 뭐 먹고 싶은 거라도..
4day - 엽서 한 장 선택 4. 이집트의 피라미드 앞에서 안녕 땡땡아. 너도 같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거야. 너도 알고 있지? 내가 얼마전 최근에 사귄 친구랑 이집트에 놀러갔다는 것을. 난 이집트에서 쓰는 아랍어든, 세계 공통어인 영어든 잘 쓰지도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야. 그건 너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네가 여기 안 온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고. 그래, 최근에 사귄 세모. 그 애는 이곳 사람들과 언어가 통해. 하지만 그 애가 갑자기 사라졌어. 내 가방도 같이 말이야. 지금 내 수중에 있는 돈이 하나도 없어. 쉽게 말하자면 무일폰이야. 어쩌면 좋지? 이곳 사람들이랑 말이라도 통했으면 했는데, 어딜 봐도 한국사람은 보이질 않아. 내일이면 이미 예약해둔 비행기가 출..
3day - 컴퓨터와의 대화 선택2. 당신의 불법 다운로드 사실을 고발하는 고발장 컴퓨터야. 나는 네가 지능이 있는지 몰랐는데, 지금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근데 있지 네가 아무리 불법 다운로드를 고발한다 해도, 우리 같은 공범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아무리 네가 사람이 아니라 해도, 분리나 해체를 당할 수도 있고, 처음부터 이렇게 고발장을 내놓은 것도 아니잖아. 같이 즐길건 다 즐기고 나서 이런식으로 뒤통수를 친다는 건 내가 용납하지 못하겠어. 그러니 나는 너랑 같이 같은 배에 탈 생각이야. 물론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미친 짓 같겠지만, 지금 내가 이 상황이 미친 상황이라고 생각할 정도니까. 솔직히 나도 놀라울 정도고 믿기지 않은 상황인데, 근데 지금 현실이잖아? 다른 사람들이 내 말을 믿지 않는다고 ..
2day - 이별 연습 선택 8. 호미로 막을 데 가래로 막는다. 그 사람과 나 사이에는 똑같은 되풀이가 반복되었다. 늘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반복되었다. 이럴 줄 알았다. 이미 이럴 줄 알았고, 나는 더 이상 선택의 갈림길을 찾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한쪽으로는 소스라치게 놀랍고, 반대로는 묵묵했다. 날 정말 사랑하긴 했나 싶을정도로 매몰차게 가버리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그런 날. 아무렇지도 않게, 또는 천장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 이미 알고 있었던 일이었지만, 한쪽으로는 가슴이 너무나도 공허했다. 나도 이미 알고 있었어. 또 다시 반복되면 내가 더 힘들어질테고, 이대로 끝내는 것이 맞았지만 나는 다시금 비참해진다. 알고 있지만 몸은, 마음은, 머리..
1day - 가지 않은 길 선택 2. 재력가로부터 가족에게 평생 부를 안겨 주는 목적으로 양자 제의를 받은 경우: 재력가의 양자가 된다 &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선택한다. 나 같은 경우엔 재력가의 양자가 되는 것을 선택하겠다. 안 그래도 집 안에 있는 것도 지긋지긋했고, 엄마의 잔소리, 신경질, 이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 부모님들도 고생하시며 살아왔지만, 내가 재력가의 양자가 된다면 환영하실 것 같다. 아예 못 만나는 것도 아닐테고, 이왕 살게 된다면, 부모님처럼 고생스러운 길이 아닌, 앞길이 뻥 뚫린 길을 가고 싶다. 무엇보다 가족에게 평생 부를 안겨 주겠다는 것은, 노후생활도 걱정없이 모든지 마련해주겠다는 말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마, 여자들이 돈많은 재벌집 아들과 결혼하려 하는 목적과 ..
한 마리
'💡글을 쓰고 싶어/창의적 글쓰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