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낮 12시에 예약을 잡았었는데, 집에서 거의 1시간 거리라 늦을 거 같아서 1시 반으로 옮겼다.
원래 카카오헤어샵 첫방문 5만원 할인권이 있었는데 예약을 다시 잡는다고 취소했더니 쿠폰이 사라져서 네이버로 다시 신청했다.
하지만 네이버로 신청했는데도 원래 할인되는 25%만 적용되는 듯 싶었다.
내 첫방문할인권은 어디로..?
캡쳐는 97,500원이었지만, 가서 머리를 하고 나왔을 때의 결제 금액은 180,000원이었다.
그래도 무언가 후회는 되지 않았다. 그만큼 잘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동생이 같이 가줬는데, 동생도 내가 한 머리를 보고 잘 됐다며, 본인도 하고 싶다며 계속 말할 정도였다.
아무튼 가격이 이렇게까지 불어난 이유가 있다.
일단 내 머리는 거의 2년?정도 미용실도 가지 않은 채 방치한 상태였기에 엄청 긴 편이었다.
그렇다고 정리가 되지 않았다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아무튼 그냥 긴 생머리라고 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
내 머리는 반곱술인데, 그래서인지 펌을 하기 전에 옆머리가 곱술이라 붕 떠서 밑부분을 펌하게 되면 옆머리랑 같이 부해져서 얼굴이 더 커져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옆머리는 매직을 하고 펌을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그래서 가격이 올랐다.
원래는 97,500원 가격을 선택했지만 열펌으로 바꿔서 11만원? 12만원 언저리 가격이었고,
또 머리가 긴 편이라 거기서 3만원 추가 되고, 매직까지 하게 됐더니 18만원이 된 것이다.
처음에는 10만원 언저리를 보고 갔던 것이, 가격이 두배로 뛰어버리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됐었다.
지금 당장 머리 예쁘게 한다 해도, 살도 빠지지 않은 상태라 하나마나이지 않을까 하다가,
그래도 무언가 바뀌고 싶기도 했고, 동생한테도 의견을 물어보니 예쁘게 나오면 무조건 해야된다는 식으로 말해서
결국 매직까지 하고 펌을 시작했다.
순서는 이랬다.
레이어컷->옆머리 매직->뒷머리 그레이스펌
그리고 결과물은 나름 괜찮게 잘 나왔던 거 같다.
여기에 쓰기전에 인증샷을 몇 군데 올렸었는데, 내가 아는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될까봐 올리진 않았지만.
아무튼 다들 잘 나왔다고 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뒷머리는 위도 펌이 되었으면 했는데 옆머리처럼 매직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은 돈아깝다고 한다. 앞에는 그대론데 뒤에 끝에만 뽀글거린다고.
하루 지나고 나서는 다 풀려서 돈버렸다고.
근데 그건 내가 펌을 처음 해보는 거라 잘 몰라서 풀려 보인 거지,
열펌을 했기에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아 손질하니 잘 나오기는 나온 거 같았다.
매일 이렇게 신경을 써야된다는 것이 피곤하지만 어쩔 수 없지.